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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월은 너의 거짓말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를 감상해보자

by 하늘을구르는자동차 2023. 3. 8.

영화 '4월은 너의 거짓말' 포스터로 벗꽃아래 두 주인공이 악기를 들고 서있다

내 인생 반백년 가까이 살면서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을 한 개 고르라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4월은 너의 거짓말"을 말할 것이다.
이 "4월은 너의 거짓말"이라는 영화 때문에 내 삶에 생기가 돌게 됐고, 나는 위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어린 시절 이후에 잊고 있었던 피아노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고,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피아노를 연습하게 됐다.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됐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일상들이 나에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이렇듯 내 삶에 생기를 불어준 영화 "4월은 너의 거짓말"에게 감사하며 영화를 소개한다.

 

아리마 코세이는 어머니에게 만들어진 천재다

주인공 "아리마 코세이"는 비극적인 피아노의 천재라 불린다.
피아노의 천재적인 재능을 깨달은 아리마의 어머니는 자신이 못 이룬 꿈을 강요하며 피아노를 가르치고, 아리마는 거친 파도처럼 일본의 모든 대회에 나가 우승이란 우승을 다 쓸어가는 천재 피아니스트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에 의해서 강압적으로 만들어진 천재라 할 수 있었다.
아리마의 성적이 좋아질 수록 어머니의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아리마에게는 혹독한 레슨만이 그의 일상이 된다.
그러던 중 아리마의 어머니가 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아리마가 행여나 피아노의 길에서 성공하지 못할까 봐 어머니는 자신의 남은 시간을 아리마에게 몰아붙였고, 아리마는 그런 어머니에게 실망하게 된다.
아리마는 어머니를 비난하고 자신의 감정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어머니의 곁을 떠나 버린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리마는 그때의 어머니가 마지막 모습이 될지 몰랐다.
얼마 후 아리마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자신의 행동에 트라우마가 생긴 아리마는 저주에 걸린다.
자기 자신이 치는 피아노 음악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버려 그의 피아노 인생은 끝나는 듯했다.
그 후 그는 피아노를 떠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을 보내게 된다.
그런 그에게 기적 같은 일이 찾아오는데, "미야조노 카오리"라는 한 바이올리니스트와의 만남이다.
저주에 걸려 살지도 죽지도 못하고 있는 그에게 카오리는 너무나 빛나는 사람이었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생각만 해도 미소가 나올 만한 사람으로 아리마에게는 너무나 눈부신 사람이었다.

 

어둠 속에 한줄기 빛이 비치듯이 아리마에게 희망이 찾아온다

카오리는 미모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어릴 적 아리마가 연주하는 피아노에 매료돼 그와 듀오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바이올린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 또한 아리마의 어머니처럼 병으로 많이 아픈 상태였다.
아리마가 피아노를 그만뒀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꿈을 위해 아리마의 곁으로 다가간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리마의 곁에서 아리마가 다시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녀의 헌신적인 노력과 카오리를 좋아하는 아리마의 마음 때문에 아리마는 그녀를 위해 피아노를 다시 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카오리의 병이 악화되어 버리고, 이를 지켜보고 있는 아리마는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신 기억을 떠올린다.
피아노 콩쿨을 앞둔 상황에서 아리마는 카오리의 생각 때문에 집중을 못한다.
자신이 피아노를 쳐서 카오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정작 그녀는 옆에서 병으로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카오리는 그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자신은 비록 10% 성공률이지만 그 수술을 받겠다고 말한다.
비록 성공률이 희박하지만 자신은 그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해질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리고 보란듯이 일어나서 아리마와 함께 어렸을 적 꿈인 합주를 하겠다고 그와 약속한다.
자신의 어릴적부터 지금까지의 소원을 이루게 해달라고 아리마에게 고백한다.
그녀의 고백에 힘입어 아리마는 그녀에 대한 걱정을 이겨내고 콩쿠르에 자신 있게 나가게 된다.

비가 온 뒤 하늘은 맑고, 비가 온 뒤 땅은 굳는다.

아리마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해내고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카오리는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카오리는 마지막에 편지를 아리마에게 남기고, 그에게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치던 아리마를 동경했으며 그를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피아노를 잃고 카오리의 도움으로 다시 피아노를 치게 된 아리마는 또다시 카오리의 죽음으로 혼자 남겨진다.
그런 그가 다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한다.
영화 "4월은 너의 거짓말"은 남자 주인공 아리마가 사랑했던 이들이 죽으면서 그의 슬픔에 눈물이 나는 영화였다.
영화의 OST도 좋았고 따뜻한 내용의 영화에 감동을 받았다.
잔잔하면서 감동적인 영화를 보기 원하면 "4월은 너의 거짓말" 추천할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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