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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쇼생크 탈출 잊지 못할 감동적인 탈출은 처음이다

by 하늘을구르는자동차 2023. 1. 31.

쇼생크-감옥-탈출에-성공한-앤디가-비를-맞으며-두팔을-벌리고-하늘에-포효하고-있다

험악한 감옥에서 묵묵히 적응해야 한다.

영원한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이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장면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은행의 부지점장이었던 앤디는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 것을 보고 그녀와 그녀의 불륜남을 죽였다는 누명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쇼생크 감옥은 온갖 부조리와 죄수들의 인권이 허용되지 않는 무서운 감옥이었다. 샌님같이 생긴 앤디는 감옥에서 적응하기 위해 자신이 아는 지식을 활용해야 했다. 처음 한동안은 교도소 내부에서 앤디를 괴롭히는 무리가 생겼다. 2년간 악질적인 방법으로 앤디를 괴롭히던 그들에게 굴복하지 않은 앤디였다. 앤디는 굉장히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교도소 간수장과 친해져 그들로부터 해방되게 된다. 앤디의 도움으로 금전적으로 이득을 본 간수장에게 앤디는 자신의 동료들에게 맥주 한 병씩 사달라는 부탁을 한다. 덕분에 오전 10시에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맥주를 마시게 된 앤디의 동료들은 앤디에게 고마움과 그들과 다른 무언가를 그에게서 느끼게 된다.

앤디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간수들의 재정관리를 해주게 된다. 한명씩 늘어나더니 어느새 쇼생크 교도소 간수 전원의 재정을 관리해주게 된다. 물론 교도소장도 포함해서 말이다. 앤디는 그들의 재정을 관리해 주면서 조금씩 특혜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그중 하나로 앤디가 노역하는 장소가 공장에서 도서관으로 바뀌게 된다. 도서관 관리를 시작하면서 앤디는 주립 위원회에 도서관 확충을 위한 예산 요청 편지를 쓰게 된다. 6년 동안 매주 한통씩 편지를 쓴 끝에 예산을 편성받는다. 그 후 매주 두통씩 편지를 쓰게 되고 매달 일정 금액의 예산을 받아내는 데 성공하게 된다. 그와 함께 도서관에 책들이 기증되고, 클래식 LP판도 받게 된다. 앤디는 모차르트 LP를 간수 허락 없이 교도소 전체에 방송하게 되고, 그 벌로 2주 동안 독방 신세를 지게 된다. 앤디는 음악이야말로 희망이며, 아무리 교도소에 갇혔다 하더라도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탈옥을 준비했고, 탈옥을 결심하다.

앤디 덕분에 교도소장은 적극적으로 부정한 청탁금을 받게 된다. 받은 청탁금은 앤디를 통해 문제없는 깨끗한 돈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 앤디 덕분에 교도소장은 깨끗한 돈을 차명계좌에 차곡차곡 모으게 된다. 그렇게 일상이 계속되던 중 교도소에 신입 죄수들이 들어오게 된다. 그중에 토미 윌리암스라는 절도범이 들어오게 된다. 젊은 나이의 절도범을 앤디는 좋게 보고, 그에게 공부를 가르쳐준다. 그 결과 토미는 검정고시에 합격하게 된다. 그러던 중 토미가 앤디는 무슨 죄로 교도소에 들어오게 됐냐고 물어본다. 앤디는 말없이 넘어갔지만 후에 앤디의 죄를 알게 된 토미는 자신이 다른 교도소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토미가 다른 교도소에 복역 중이었을 때 다른 죄수가 자신이 했던 범죄를 얘기해 준 적이 있었는데 앤디의 이야기랑 같았던 것이다. 앤디는 교도소장에게 자신의 억울함과 토미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하지만 교도소장은 헛소리라며 앤디를 독방에 한 달간 가두게 된다. 그리고 교도소장은 토미를 몰래 불러내서 탈옥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총으로 쏴 죽인다.

자신의 돈을 세탁해주는 앤디를 교도소에서 내보내줄 생각이 전혀 없는 교도소장이었다.

앤디는 독방에서 이 소식을 듣게 되고 탈옥을 결심하게 된다. 사실 앤디는 이전부터 탈옥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자신이 취미로 하던 작은 조각망치로 감옥 벽면에 구멍을 뚫어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교도소장의 검은돈은 세탁해서 차명계좌에 보관한 상태였는데, 차명계좌의 주인은 앤디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로 앤디의 또 다른 신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앤디는 독방에서 나온 밤에 교도소 벽을 넘고, 500야드가 넘는 하수관을 기어서 쇼생크 감옥을 탈출하게 된다.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감옥에서 앤디의 벗이 되어준 레드는 앤디가 탈출한 뒤 가슴속 공허함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 레드가 심사를 통해 석방이 결정된다. 그동안 많은 석방 심사를 받았지만 한번을 통과되니 못했는데, 모든 걸 포기한 레드의 모습에 비로소 심사위원은 레드를 석방해 주게 된다. 하지만 레드는 석방 후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게 된다. 직장에서는 늙은 죄수라는 꼬리표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 삶에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레드는 불현듯 앤디가 탈옥전에 그에게 해준 말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앤디가 이야기 해준 장소에서 한 장의 편지를 찾게 된다. 그 안에는 레드가 앤디를 찾을 수 있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레드는 앤디의 편지를 들고 그를 찾아간다. 그리고 멕시코의 한 해변에서 오랜 친구인 앤디와 재회하면서 아름답게 끝난다.

레드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덕분에 앤디를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은 해변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될 거 같다. 마지막으로 "알렌 그린"을 추모한다는 문구가 나오는데, 감독의 매니저가 영화를 제작하던 중 사망하게 되어 추모하는 글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감명깊게 본 영화 중 하나로 한 번씩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보곤 하는 영화다.

깊은 여운과 감명깊은 영화를 찾는다면 꼭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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