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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래디에이터 남자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검투사의 이야기다

by 하늘을구르는자동차 2023. 2. 4.

콜로세움-경기장-안에서-홀로-검을-들고-막시무스가-서있다

막시무스 존경받는 장군에서 검투사로 떨어진다

서기 180년 로마제국과 게르마니아족과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막시무스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과 게르마니아족의 저항군이 대치하고 있다.

군단병들에게 존경받는 막시무스 장군은 선두에 서서 손수 병사들을 이끄는 명장 중의 명장이었다.

치열한 전투 끝에 로마군이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 전장에 승리한 소식에 뒤늦게 왕세자 코모두스가 도착한다. 전장에 초췌한 모습의 장군과 황제와 비교해 화려하게 치장한 코모두스의 모습은 굉장히 대조되는 장면이었다. 늙은 황제는 황제의 자리를 막시무스 장군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고 코모두스 왕세자에게 말해준다. 막시무스는 권력에는 관심 없다며, 고향으로 돌아가 여생을 보내길 원했다. 하지만 질투에 눈이 먼 코모두스는 황제를 죽이게 된다. 그리고 코모두스는 막시무스를 불러 충성의 맹세를 요구하지만, 막시무스는 거절한다. 황제가 암살 됐다고 확신한 막시무스는 군을 소집하려 하지만, 코모두스가 한발 빠르게 근위병을 움직여 막시무스를 잡는다. 이미 ㅣ지휘관이 코모두스에게 넘어가 막시무스로서 방법이 없었다. 막시무스는 예전 동료 퀸투스에게 가족의 안위만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가족이 위험에 처한 사실을 알고 막시무스는 필사의 몸부림으로 근위병을 제압하고 고향으로 쉬지 않고 말을 달렸다. 고향에 도착한 막시무스를 기다리고 있는 건 불타는 집과, 죽어있는 가족들이었다. 막시무스는 가족을 묻어주고 슬퍼하다 지쳐 쓰러졌다.

 

희망이 없이 숨만 쉬며 살게 된 검투사

죽기 직전 쓰러진 막시무스가 노예상인 프록시모에게 발견되어 검투사 노예가 된다. 막시무스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그저 살기 위해 검투시합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젊은 황제 코모두스가 로마에서 대규모 검투시합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막시무스도 참여하게 된다.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에게 검투시합에서 군중을 사로잡으라고 주문한다. 젊은 황제 코모두스에게 복수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막시무스의 눈에 생기가 돌았다. 

한편 로마 황실은 새로운 황제 코모두스와 구권력자들인 원로원과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부패로 썩을 대로 썩은 로마의 중추는 문제가 많았다. 백성들의 불만 또한 대단했기에 코모두스는 백성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검투대회를 열었던 것이다. 로마 콜로세움에 입성한 막시무스는 드디어 황제의 지척까지 왔음을 실감하고 얼굴을 가리는 풀페이스 헬멧을 착용한다. 첫 번째 경기에서 막시무스의 검투사들과 로마 전차부대가 결투하게 됐다. 누가 봐도 전차부대의 승리를 위한 결투였지만 막시무스의 지휘하에 검투사들이 승리하게 된다. 코모두스는 인상 깊게 싸운 막시무스의 얼굴을 확인하러 경기장에 내려간다. 그리고 그 검투사가 막시무스라는 사실을 알고 죽이라 명령을 한다. 하지만 군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막시무스를 살릴라는 군중의 환호에 코모두스는 끝내 막시무스를 죽이지 못한다.

선황의 신뢰를 가득 얻었던 막시무스에 열등감을 갖고 있던 코모두스는 혼란에 빠진다. 군중들에게 인기가 치솟은 막시무스는 검투사들에게도 장군이라 불리며 인기가 올라갔다. 황제는 막시무스를 죽이기 위한 경기를 개최했다.

막시무스와 챔피언의 경기를 열었지만 경기장에 호랑이를 풀어 막시무스만을 공격하게 만들었다. 그런 불리한 경기 중에서도 막시무스는 챔피언을 쓰러뜨린다. 막시무스를 죽이려던 경기에서 막시무스의 인기가 더 올라가니 황제는 더욱더 미칠 지경이었다. 황제는 막시무스를 치하하는 척 경기장에 내려갔다. 그리고 막시무스의 죽은 가족을 욕보이며 그를 도발하지만 막시무스는 끝내 참아낼 뿐 아니라 예를 갖추고 물러난다. 경기장을 나오는 도중 막시무스의 종이었던 시세로를 만난다. 시세로는 막시무스를 따르는 군대가 있다고 전해준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려 끝내 목표를 이룬다

막시무스는 원로원과 공주를 만나 변방에 주둔 중인 막시무스를 따를 5000명의 군대를 데리고 오겠다 했다. 이에 원로원과 공주는 막시무스를 변방으로 탈출시킬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의심이 많은 황제 코모두스에게 계획이 발각되고 만다. 결국 공주를 위협하여 계획을 알아내고 근위병을 보내 검투사 상인들의 숙소를 기습한다. 기습은 성공하여 막시무스에 동조했던 검투사들 모두 근위병에 체포되고, 프록시모 검투상인은 죽게 된다. 막시무스는 탈출에 성공해 약속장소에 도착하지만 복병을 만나 그 또한 사로잡히게 된다. 사로잡힌 막시무스의 몸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으며 비겁한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와 결추를 하자고 한다. 막시무스는 치명상을 입은 몸으로 코모두스와 결투를 벌였고, 끝내 코모두스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오만하고 포악했던 코모두스의 폭정으로 그가 죽을 때 황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도와주는 이 하나 없었다. 폭군에게 어울릴 만한 최후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시무스 또한 치명상을 입고 있었던 터라 코모두스를 죽이고 그 또한 쓰러진다. 공주가 그의 마지막을 지켜주며, 막시무스는 죽기 전 마음속으로 가족을 만나며 안식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의 유언에 따라 로마는 다시 공화제를 부활시키고, 그의 동료였던 검투사도 자유를 얻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글래디에이터는 고등학교 시절 영화관에서 봤던 영화다. 당시 커다란 스크린에서 엄청난 스케일의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덕분에 아직도 생각나면 한 번씩 보게 되는 영화가 됐다. 다시 볼 때마다 새로 보는 영화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만든 영화다.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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